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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_241110

by 프로마23 2024. 11. 10.

일주일전에 걸린 감기가 계속된다. 불편한 것은 코와 목이다. 코는 막혀있고 코가 막혀있으니 목도 아프다.

불편함에 짜증이 나기도 한다. 약을 안 먹고 내 몸의 힘을 믿고 있다. 코를 풀고 싶지만 코가 막혀 코를 풀 수가 없다. 막혀있다. 하지만 간혹 뚫어줄 때가 있다. 콧물이 줄줄줄 나오는 때가 있다. 그것또한 불편하다. 문득 '코를 풀 수 있는 기회를 주어졌다.'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그 때가 정말 감사하다. '감사합니다.'를 연발하며 코를 푼다. 내 몸 속의 콧물에게서 배운다. '준비를 하고 기다리면 기회를 준다.' 코를 풀어서 정말 좋다.(감정) 그리고 감사하다.(감사) 삶은 좋다는 감정과 감사만 있으면 모든 것을 다 이룰 수 있다. 사소하게 떠오르는 생각들과 좋다는 감정, 그리고 감사를 할 수 있게 됨에 또 감사하다. 

 

참치김밥을 먹고 왠지 라면을 부셔 먹고 싶어졌다. 신라면 하나를 부셔먹었다. 몸은 부셔먹은 신라면을 소화하기 위해 졸림을 선택했다. 4시부터 7시 30분의 시간이 필요했다. 시간을 부셔먹은 신라면을 소화시키는데 사용했다. 너는 이제 알았다. 영양분 없는 라면을 먹고 또 그것을 소화시키는데 많은 시간을 써야한다는 것을. 머리까지 아프다. 

대화를 시작한다. 

영혼 : 너는 왜 라면을 부셔 먹고 싶어졌지?

육신 : 오전내내 뭔가를 먹지 않는 것에 기분이 좋았고 공복을 유지한 후 혈당을 높이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고 생각했어. 그리고 보상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어. 

영혼 : 참았던 것을 하는 것을 보상으로 생각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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